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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나이더 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통합 공략
[사진=슈나이더]
[사진=슈나이더]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발열 부하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부터 냉각,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전력·냉각·디지털 운영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냉각, 디지털 운영을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는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전력망에서 칩까지, 칩에서 냉각기까지(Powering Every Layer of AI Datacenters — From Grid to Chip, Chip to Chiller)’다.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고밀도 전력·열 관리 수요에 대응해 전력망과 배전 설비, IT 장비, 냉각 시스템을 하나의 인프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력 분야에서는 고압 배전반 ‘MCSeT’와 지능형 배전·모터 제어 솔루션 ‘IPCC·IMCC’, 전원 제어 및 랙 전력 분배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모듈형 무정전전원장치(UPS) ‘갤럭시 VXL(Galaxy VXL)’은 eConversion 모드에서 최대 99%의 효율을 제공한다. 온라인 상태에서 전력 모듈을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라이브 스왑(Live Swap) 기능을 갖춰 증설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운영 중단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액체냉각 기술도 전면에 내세웠다. 자회사 모티브에어(Motivair)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 ‘MCDU-25’는 냉각수의 유량과 온도를 제어하고, 이중 펌프 구성과 이슬점 관리 기능을 통해 액체냉각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모듈형 인프라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 팟 데이터센터(EcoStruxure Pod Data Center)’도 미니어처 형태로 전시했다. 전력·냉각·네트워크 설비를 사전 조립식 구조에 통합해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설비를 유연하게 확장하려는 사업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비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관리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전력관리시스템(EPMS)과 빌딩관리시스템(BMS)을 연계해 전력 품질과 에너지 소비, 설비 상태를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습도 센서와 상태 기반 유지보수 솔루션을 활용하면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비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점검·정비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시 기간 중 기술 발표도 진행한다. 5일 컨퍼런스 스트래티지 트랙에서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과 통합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발표하고, AI 시대 데이터센터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디지털 설계·엔지니어링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이 서버와 반도체 등 IT 장비뿐 아니라 전력 공급의 안정성, 고밀도 냉각, 설비 운영을 통합하는 인프라 역량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전력과 냉각 설비를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 단계부터 운영 데이터를 연계하는 통합 관리 체계가 데이터센터의 가동률과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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