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대규모 인파와 통신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특별 소통 대책을 가동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여의도한강시민공원과 이촌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으로,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꽃쇼가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이동통신 이용과 사진·영상 전송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통신망 증설과 현장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통신3사는 행사에 앞서 주요 기지국의 용량을 확대하고 이동기지국과 임시 통신설비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통화 품질 측정과 무선망 최적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
KT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인근 지하철역 등 주요 이동 동선에 대한 통신 품질 점검을 마치고 주변 기지국 용량을 사전에 증설했다. 이동식 기지국을 추가 배치해 네트워크 수용 용량도 확보했다.
행사 당일에는 종합관제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현장 및 지원 인력을 확대한다.
특히 KT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행사 주최 측의 CCTV 영상 전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특정 서비스에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통신 트래픽을 예측하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강했다. 지난해 불꽃쇼 시간대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8000명에 달했으며, 노량진수산시장과 마포대교 물빛광장 등 인접 지역으로도 인파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여의도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에 고정 통신시설을 늘리고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지국 등 임시 시설을 추가 투입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기반 무선 액세스망 운용 시스템 ‘A-One’을 적용한다. 행사장 정보를 기반으로 예상 관중 수와 가입자 수, 기존 장비의 수용 인원과 부하율 등을 분석해 통신망 보강 필요 여부와 이동기지국의 최적 위치를 도출한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운용을 통해 행사 분석과 대응 계획 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무선망 최적화를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통화 품질 측정과 네트워크 점검을 완료하고 현장 전문인력을 배치해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장비별 트래픽과 무선망 품질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을 활용해 기지국 과부하를 사전에 감지하고 트래픽을 자동 제어할 계획이다.
이번 불꽃축제 대응은 대규모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통신망 용량 증설과 이동기지국 구축, 현장 네트워크 최적화 등 정보통신공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특히 단순한 통신시설 확충을 넘어 AI를 활용한 트래픽 예측과 실시간 관제까지 접목되면서 향후 대규모 행사와 재난·재해 현장의 통신 인프라 구축·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는 기지국 용량 확보뿐 아니라 현장 상황에 따른 신속한 설비 증설과 장애 대응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예측과 이동기지국 등 유연한 통신 인프라 운용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