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삼성SDS의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가 중앙정부 부처 9곳에 도입되면서 공공부문의 AI 기반 업무혁신(AX)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이어 국가보훈부, 산업통상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총 9개 중앙부처가 브리티웍스 도입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각 부처는 8월까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브리티웍스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의 공식 협업 도구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사용자 평가를 거쳐 브리티웍스를 공식 협업 솔루션으로 선정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AI 검색부터 회의·결재까지…공무원 업무 방식 바꾼다
브리티웍스는 AI 검색과 지식관리, 문서 작성 지원을 비롯해 메신저, 화상회의, 자료 공유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 검색 기능을 통해 공무원이 방대한 행정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요약·번역·문서 작성 등의 기능도 제공해 반복적인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 기반 업무 지원도 주요 기능이다. 공무원들은 출장이나 외근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보고와 결재를 처리하고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AI 회의록 요약 기능을 활용하면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후속 업무로 연결하는 과정도 간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브리티웍스는 단순한 메신저나 협업 도구를 넘어 AI 검색과 지식관리, 커뮤니케이션, 문서업무를 연결하는 공공 업무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공 AI 확산 핵심은 보안…‘상’ 등급 환경 확보
공공기관의 AI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보안이다. 정부 부처가 국민 개인정보와 국가 주요 행정정보를 다루는 만큼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도 데이터 보호와 접근 통제가 필수적이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인터넷망·행정망·공공망을 분리 운영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브리티웍스 솔루션은 지난 3월 행정망·공공망 기준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상’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삼성SDS는 민감한 국가 재정정보 등을 다루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메일과 메시지 개인키 암호화, 양자내성암호(PQC) 등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 확산…공공 AX 시장 경쟁도 본격화
이번 9개 부처 도입은 정부의 생성형 AI 활용이 개별 시범사업을 넘어 실제 행정업무에 적용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40개 이상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I 협업과 지식관리, 업무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공공 AI 플랫폼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향후 온AI 모바일 서비스와 브리티웍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중앙부처의 AI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AI 행정혁신이 ‘AI를 도입하는 단계’에서 ‘AI를 실제 행정업무에 상시 활용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검색, 문서 작성, 회의록 요약 등 개별 기능을 넘어 기존 행정 시스템과 협업 환경을 AI 중심으로 연결하는 것이 공공 AX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