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동향

  • 쿠콘, 서울페이 글로벌 QR결제 22개국으로 확대
[사진=쿠콘]
[사진=쿠콘]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쿠콘이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네트워크를 북미까지 확대하며 방한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쿠콘은 글로벌 간편결제 사업자 GLN인터내셔널(GLN)과 협력해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지원 국가를 기존 17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쿠콘은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페이 글로벌 결제·정산 운영 사업자로, 지난 3일부터 GLN과 연계된 해외 은행 및 핀테크 앱 이용자가 서울페이 QR 가맹점에서 자국 모바일 금융 앱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글로벌 QR결제를 지원했으며, 이번 GLN 연계를 통해 대만·미국·몽골·캐나다·베트남 결제 서비스를 추가한다. 신규 서비스는 8월 중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은 별도의 환전이나 실물 카드 없이 평소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금융 앱으로 서울페이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페이 QR 가맹점은 약 50만 곳에 달한다. 해외 결제 이용자는 별도의 국내 결제수단을 발급받지 않고도 기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고, 가맹점은 기존 QR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쿠콘은 그동안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 인도네시아 국가표준 QR인 QRIS 등을 서울페이에 연계하며 해외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이번 GLN 연계로 서울페이에 연결된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약 50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협력은 방한 외국인의 '자국 결제수단 그대로 국내에서 사용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관광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에게 익숙한 모바일 결제수단을 서울페이 가맹점과 연결함으로써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과 카드 발급 등의 불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쿠콘과 GLN은 결제뿐 아니라 현금 인출 분야에서도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GLN은 쿠콘이 보유한 전국 약 4만 대 ATM 인프라를 활용한 원화 출금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향후 결제와 출금을 연계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방한 외국인의 국내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쿠콘은 글로벌 QR결제 서비스를 서울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 주요 관광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20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과 10만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4만대 ATM 등 자사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국내 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쿠콘은 올해 안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페이먼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결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서울페이를 국내 관광·소상공인 시장과 글로벌 결제망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허브'로 발전시키려는 쿠콘의 전략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QR결제는 별도의 단말기나 카드 인프라 구축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장으로 글로벌 결제망을 확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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