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경상남도가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산업 첨단화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23일 도청에서 산업국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경남 우주항공 기업 생산액 30조원 달성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 20개 육성을 목표로 △첨단 항공산업 생태계 고도화 △뉴스페이스 우주산업 거점화 △미래항공산업 기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완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항공 MRO 산업 육성을 중점 시행한다.
먼저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3년 차를 맞아 국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를 조성하고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해 경남의 우주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2028년까지 1743억원을 투입해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위성개발혁신센터(사천)와 우주환경시험시설(진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성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핵심 역량을 지역 내에 보유해 독자적인 위성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는 위성 개발·제조의 전주기 관리와 실증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위성 데이터의 민간 활용과 서비스 창출까지 아우르는 규제 혁신의 시험장으로 총 251억원이 투입된다. 지상국 구축을 통해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를 경남 내에 일원화함으로써 실증에서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체계를 갖춘다.
또한 우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트랙 중심의 실무형 인재 교육과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자생적 산업 기반까지 완성해 나간다.
아울러 항공기 운항 안전과 직결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육성도 병행한다.
2017년부터 1759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항공 MRO 산업단지는 이달 중 준공 예정이다. MRO 산단은 정부 정책으로 설립된 항공정비 전문기업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함께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항공부품 관련 다양한 기업들을 집적, 산업 집적화와 시너지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경남도는 산단 인프라 완성에 발맞춰 MRO 산단이 민군 통합 항공 MRO 산업 거점으로 활약하도록 민수 MRO 고도화를 위한 ‘항공 MRO 종합지원센터’ 구축과 군수 MRO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항공방산 MRO 클러스터’ 조성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경남도는 정부의 첨단항공엔진 개발사업에 발맞춰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을 방산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국내 최초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창원국가산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창원특수강 등 관련 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경남도는 특화단지 지정으로 항공엔진의 소재·부품, 시험·평가, 인증,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 항공엔진 기술의 단계적 국산화와 우리나라가 세계 상위권 항공엔진 기술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과 조속한 사업 실현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특별법은 지난해 12월 여야의원 42인이 참여해 영호남 공동 특별법안으로 발의했고, 지난 10일 국토교통위 국토법안심사소위로 회부 되며 국회 논의가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대통령 주재 경남 타운홀 미팅에서 사천·진주에 우주항공 중심의 직주락 융합도시를 건설하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우주항공 산업의 최대 집적지로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며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지정, 우주산업 궤도화,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등으로 산업과 도시,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