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동향

  •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가 2025년 연간 및 4분기 최대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생산라인.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2025년 연간 및 4분기 최대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생산라인. [사진=SK하이닉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SK하이닉스가 2025년 4분기 매출액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의 경영실적을 28일 공시했다.

4분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까지 크게 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68.4% 증가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비교표(K-IFRS 기준, 단위: 억원).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비교표(K-IFRS 기준, 단위: 억원).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비교표(K-IFRS 기준, 단위: 억원).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비교표(K-IFRS 기준, 단위: 억원). [자료=SK하이닉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뛰어넘는 성과로, 매출은 30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성장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썼다.

이번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D램 부문에서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 창출에 기여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분야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낸드 부문은 상반기 수요 부진 속에서도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 중심 수요에 대응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하며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돼 메모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의 수요의 지속 확대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BM4. [사진=SK하이닉스]
HBM4. [사진=SK하이닉스]

HBM은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우위와 양산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는 설명이다.

차세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커스텀(Custom) HBM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반 D램은 1c나노 전환을 가속해 SOCAMM2와 GDDR7 등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낸드는 321단 전환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솔리다임의 QLC 기업용 SSD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향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의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장도 순조롭게 준비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갖춰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1조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총 2조1000억원 규모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게 된다.

아울러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주, 27일 종가 기준 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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